한국투자증권은 2006년 은행에서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인 '뱅키스'를 출시한 이후 최근엔 0.015%의 최저 수수료로 낮추는 등 수수료 인하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뱅키스는 은행 연계 계좌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로 증권업계 최초로 한국투자증권이 개발한 상품이다.

증권사의 부족한 지점망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지점을 보유한 은행을 이용하자는 취지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토대로 확보한 고객들을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ELS(주가연계증권) 소매채권 등 다른 상품 판매와 연계시켜 고객을 붙잡아둔다는 계획이다. 요컨대 '종합 금융상품 백화점'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RP(환매조건부채권)형 CMA에 이어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할 수 있는 MMF(머니마켓펀드)형 CMA를 내놨다.

이 CMA는 판매 5일 만에 1300억원가량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있는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모든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갖추는 중"이라고 밝혔다.

HTS(홈트레이딩 시스템)도 이와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온라인 경쟁이 치열해지자 풍성한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뱅키스 계좌를 개설하면 '닌텐도 위 패키지'와 주유상품권을 주는 '뱅키스 0.015% 키스 프로포즈'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8월31일까지 '여름 휴(休)'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금융상품 백화점을 이용해 펀드에 가입하고 자동이체 약정을 맺은 고객에게 5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 금액의 10%를 돌려준다.

또 1000만원 이상 펀드 가입 고객은 최고 200만원까지 유류비를 지원하는 '가솔린에이드' 이벤트도 함께 열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