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날, 주가도 화답했다.

16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삼성테크윈이 4.02%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1.45%), 삼성SDI(3.33%), 삼성중공업(1.77%), 제일모직(2.15%), 에스원(2.60%) 등이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22% 내림세여서 더욱 눈에 띈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혐의는 공소시효를 지났다며 면소 판결했다.

하지만 차명주식 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는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