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항암제 '코미녹스'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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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은 16일 먹는 항암제 '코미녹스'의 효능이 저명한 암 임상연구 학술지를 통해 다시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코미팜은 이를 바탕으로 '코미녹스'가 개발된 독일은 물론 국내와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 15층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미녹스(KML001, 소디움 메타아르세 나이트)가 암세포의 텔로미어를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지난 15일 미국 암연구학회 공식 학술 잡지 CCR(Clinical Cancer Research)에 실렸다"고 소개했다.
이번 논문은 독일에서 진행됐던 전임상시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관한 것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약의 효능과 구체적인 기제가 논문 내용에 포함돼 상용화로 가는 첫 단계를 통과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미팜은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의 그린바움 암센터에 의뢰해 지난 2005년부터 코미녹스의 작용 기전과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 결과를 학술지에 실은 것이다.
문 대표는 "텔로미어를 제거하기 위해선 텔로머라제라는 효소를 없애야만 가능한데, 텔로머라제를 없앨 경우 변이된 형태의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존의 학술적 이론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그동안 코미녹스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유명 학술지에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어느정도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결과 코미녹스는 특히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은 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이성 말기암 치료제로 우선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코미녹스는 다른 항암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구토나 탈모, 통증 등 부작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발모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코미녹스의 특허와 법률적 사항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맥더맷(McDermott Will & Emery)과 2005년 함께 만든 미국 법인의 나스닥 상장 계획도 밝혔다.
문 대표는 "코미팜이 지분 40%를 갖고 있는 미국 법인이 증자 등으로 자본금을 늘려 내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상장 이후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이근 코미팜 감사는 "코미녹스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기꾼으로 몰려 여러번 억울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하며 "임상2상이 진행중인 독일에서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코미팜은 2006년 신약개발 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으나 2007년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도 효능을 입증하고자 지난달 식약청에 전립선암 임상 2상시험 신청을 했고, 식약청은 자료를 보강해 다시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문 대표는 "독일에서 임상2상시험이 끝나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실적에 코미녹스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문성철 코미팜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 15층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미녹스(KML001, 소디움 메타아르세 나이트)가 암세포의 텔로미어를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지난 15일 미국 암연구학회 공식 학술 잡지 CCR(Clinical Cancer Research)에 실렸다"고 소개했다.
이번 논문은 독일에서 진행됐던 전임상시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관한 것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약의 효능과 구체적인 기제가 논문 내용에 포함돼 상용화로 가는 첫 단계를 통과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미팜은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의 그린바움 암센터에 의뢰해 지난 2005년부터 코미녹스의 작용 기전과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 결과를 학술지에 실은 것이다.
문 대표는 "텔로미어를 제거하기 위해선 텔로머라제라는 효소를 없애야만 가능한데, 텔로머라제를 없앨 경우 변이된 형태의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존의 학술적 이론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그동안 코미녹스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유명 학술지에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어느정도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결과 코미녹스는 특히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은 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이성 말기암 치료제로 우선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코미녹스는 다른 항암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구토나 탈모, 통증 등 부작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발모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코미녹스의 특허와 법률적 사항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맥더맷(McDermott Will & Emery)과 2005년 함께 만든 미국 법인의 나스닥 상장 계획도 밝혔다.
문 대표는 "코미팜이 지분 40%를 갖고 있는 미국 법인이 증자 등으로 자본금을 늘려 내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상장 이후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이근 코미팜 감사는 "코미녹스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기꾼으로 몰려 여러번 억울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하며 "임상2상이 진행중인 독일에서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코미팜은 2006년 신약개발 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으나 2007년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도 효능을 입증하고자 지난달 식약청에 전립선암 임상 2상시험 신청을 했고, 식약청은 자료를 보강해 다시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문 대표는 "독일에서 임상2상시험이 끝나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실적에 코미녹스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