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길어지자 자산운용사들이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운용사들은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직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16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삼성 우리CS 유리 한국 등 주요 운용사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자자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펀드팍도사''펀드대행진' 등 재미를 더한 펀드교실을 운영하는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애니메이션 동영상의 조회 건수가 최근 10만건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TV 오락프로그램 형식을 빌린 교육 프로그램이 투자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2006년 2월 '미래에셋미디어' 사이트를 연 미래에셋은 4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월 평균 15만명 이상이 사이트를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매월 60개 이상씩 새로 올려 지속적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투신운용은 '펀드 프렌드',우리CS운용은 '펀드튜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리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 교육을 특화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프랭클린템플턴운용과 피델리티운용은 은행 증권사 등 판매 직원들을 위한 투자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