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든 리먼브러더스 매각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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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기에 따른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미국 4위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잠재적인 인수 후보들까지 거론되고 있다.
15일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유력 후보로는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HSBC 등 유럽 은행들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유럽 금융사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어 현재로선 실제 매수 의향을 밝히기보다는 인수 후보에 이름만 오르내리는 수준이라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2분기(3~5월) 2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1994년 상장 이후 처음 적자를 냈으며,올 들어 주가가 약 80% 급락했다.
독일 투자은행인 드레스너 클라인보트의 투자분석가 슈테판 미하엘 슈탈만은 "도이체방크가 거의 유일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리먼브러더스의 채권 및 자산운용 부문이 도이체방크에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닝스타의 에린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신용위기를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보고 있는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리먼브러더스를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바클레이즈도 유동성 위기로 중동 자금까지 수혈 받은 상황이어서 당장 매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투자은행인 콜린스 스튜어트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포터는 "아시아 매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신용위기 타격이 덜했던 영국 HSBC가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HSBC 주요 주주들이 아시아지역에 집중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실제 매수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15일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유력 후보로는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HSBC 등 유럽 은행들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유럽 금융사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어 현재로선 실제 매수 의향을 밝히기보다는 인수 후보에 이름만 오르내리는 수준이라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2분기(3~5월) 2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1994년 상장 이후 처음 적자를 냈으며,올 들어 주가가 약 80% 급락했다.
독일 투자은행인 드레스너 클라인보트의 투자분석가 슈테판 미하엘 슈탈만은 "도이체방크가 거의 유일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리먼브러더스의 채권 및 자산운용 부문이 도이체방크에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닝스타의 에린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신용위기를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보고 있는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리먼브러더스를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바클레이즈도 유동성 위기로 중동 자금까지 수혈 받은 상황이어서 당장 매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투자은행인 콜린스 스튜어트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포터는 "아시아 매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신용위기 타격이 덜했던 영국 HSBC가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HSBC 주요 주주들이 아시아지역에 집중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실제 매수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