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의 양산형 모델을 16일 공개했다. CUV는 미니밴의 실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 차량이다.

쏘울은 1600cc 및 2000cc 휘발유 모델과 1600cc 경유 모델 등 총 3종류로 구성됐다. BMW 미니와 도요타 싸이언 등 수입차에 주로 장착된 블랙 A필라(앞 유리 좌우의 기둥)를 넣어 비행기 조종석처럼 넓은 시야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의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가 반영됐다. 닛산 큐브와 비슷한 외양을 갖췄지만 차체 길이(4105㎜)는 375㎜ 더 길고,높이(1610㎜)는 200㎜ 더 낮다.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 모델이 첫 공개됐다. 쏘울은 9월 국내에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2월),미국(4월) 등에 출시된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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