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은 자사의 비소계 항암제 '코미녹스' 관련 논문이 미국의 암연구협회 학술지에 발표돼 항암효과가 다시 규명됐다고 밝혔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미녹스를 통해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미국의 암 임상연구 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Clinaical Cancer Research)'에 15일자로 게재됐다"고 말했다.

코미팜은 2001년부터 코미녹스를 개발하기 시작해 2004년 약물의 작용기전을 발표했으나 반론에 부딪쳤고,2006년 4월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기적 행위라고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논문 저자들의 결론은 암세포주의 텔로미어(Telomere) 길이가 짧을수록 코미녹스의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향후 코미녹스를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모든 암의 전이성 말기암 치료제로 우선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미팜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법인인 코미녹스를 내년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자본금이 450만달러에 불과한 코미녹스에 대해서는 유상증자를 하겠지만 코미팜에 대한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