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권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러시아 헌법상 외교정책 결정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전날 외무부 간부와 각국 주재 러시아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 외교 정책 전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푸틴 정권 시절의 강경 외교 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