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대한해운에 대해 2분기 BDI지수 강세로 하반기 수익예상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 25만원은 유지.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실적은 대우증권 전망치를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4.1% 상승한 7307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1426억원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세전이익은 대우증권 예상치 대비 20.7% 감소한 904억원으로 전망됐다. 신 애널리스트는 "세전이익 감소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와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단기매매 증권(STX, 한진해운) 평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 BDI 지수 강세로 하반기 수익예상이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BDI지수는 평균 973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7월에도 90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실적은 BDI지수에 1~2분기 후행하기 때문에 9000포인트를 유지할 경우 하반기 영업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대한해운은 BDI지수 급락에 따른 실적 하락 리스크가 있다"며 "최근 회사측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2009년 대선 비중을 높이고 있고 이에 따라 BDI지수 급락에도 실적은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