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글로비스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7701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의 영업실적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21.1%와 2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 해외공장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CKD(Complete Knock Down) 부문 성장세가 지속되고 국내 물류와 완성차 해상 운송사업 진출로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해외물류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실적으로 증명해주는 성장 가능성,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 설득력 있는 중장기 비전 제시와 예측에 대한 신뢰성 등으로 글로비스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위해 글로비스 주식 48만7805주(300억원)가 해비치 문화재단에 추가로기부되면서 물량부담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 물량이 출회되더라도 유동주식수 비중이 23.8%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정수준의 지분 출연은 유동주식수를 증가시키고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현대차그룹 비자금 조성으로 해당기업에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과정에서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45억7000만원을 변제받았다"며 "이 부분이 3분기에 이익으로 인식되면서 일회성이지만 순이익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