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가 나흘만에 2% 넘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공급소식과 수주 소식 낭보가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성원건설, 소디프신소재, 동양제철화학이 적게는 전년 매출액대비 40%에서 많게는 2배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수주소식과 공급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성원건설은 전날대비 1200원(15.00%) 오른 92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선주도 488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성원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지역내 4687억원 규모의 도로공사인 RTA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규모는 전년 매출액 대비 198.48%에 달한다.

같은시간 소디프신소재는 전날대비 6300원(10.31%) 6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전날 Linde Electronics와 1616억원 규모로 2009년 12월 31일부터 5년간 모노실란을 공급하는 공급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대비 164.7%에 해당하는 규모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그동안 기대감으로 존재했던 태양전지 소재의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번 장기공급계약은 기대감만 있었던 모노실란 매출 증가 전망을 가시화한 동시에 향후 실적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제철화학 역시 전날대비 1만원(3.10%) 오른 33만3000원에 거래돼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Sino-American Silicon Products Inc.사와 6136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0년 1월1일부터 2016년 12월31일까지며, 계약금액은 전년 매출액의 45.71%에 해당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