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시점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4거래일만에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45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150원(2.4%) 오른 4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지만 하반기 높은 이익 성장을 감안할 때 저평가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탐방 결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주택부문 마진이 영향을 받으면서 2분기 실적이 매출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줄 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경기 위축과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고, 하반기 이후 이익 전망이 양호해 매수 시점이 도래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외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고, 계열사 수주 증가 등으로 하반기 이익모멘텀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주가는 낙폭 과대 수준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