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부품주들이 LCD패널 업체들의 감산 움직임에 힘입어 강세다.

17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한솔LCD는 7.76%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신성델타테크도 5.91% 강세다. 금호전기우주일렉트로는 각각 3.79%, 0.52%씩 상승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TFT-LCD산업에 대해 "IT용 패널가격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CMO가 모듈 10% 감산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AUO나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경쟁업체들도 감산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패널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대응으로 다음달부터 패널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도 "대만 CPT도 3분기 가동률을 내리기로 했고, 이노룩스(Innolux)는 내년 상반기 공급 과잉 가능성을 고려해 6세대 라인 증설 계획을 월 9만장에서 6만장으로 축소했다"며 "AUO,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구체적 감산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3분기 급격한 모니터 패널 가격 하락과 향후 불확실한 수요를 감안하면 감산 가능성이 높고 신규 라인 증설 계획도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