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투자하고 설정액이 클수록 수익률이 좋습니다."

최근과 같은 변동장에서 펀드투자의 정석(定石)인 '장기투자'와 분산투자'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1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3년 이상 운용된 펀드의 수익률은 여전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는 대다수의 펀드들은 설정규모 역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1'의 3년 누적수익률은 16일 기준 111.89%에 달했으며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98.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UBS운용 의 'Gold&Wise BRICs해외재간접K- 1'이 89.48%, SH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 1'이 86.84%로 뒤를 이었다.

특히 3년 누적수익률 상위를 차지하는 대다수의 펀드들은 설정규모 역시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이 3조7401억원으로 국내에 설정된 펀드 중 설정규모가 가장 큰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의 경우 3년 누적수익률은 85.5%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설정액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은 설정액이 2조5820억원이며, 누적수익률은 71.15%에 달했다.

정지영 Fn가이드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어떠한 펀드에 가입을 해야할지 어렵다면, 설정액이 큰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간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투입돼 규모가 확대된 펀드라면 이 펀드를 가입한 다수의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정보와 의사결정이 녹아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