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코끼리' 후속으로 방송되는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영기)의 제작진이 촬영장의 무더위와 '전쟁'을 치루고 있다.

인천 무의도에서 진행중인 '크크섬의 비밀' 촬영은 제작진과 연기자들이 인천 무의도에서 한달 가까이 합숙을 하며 촬영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고.

제작진은 "무더위는 무더위대로 비가 오면 또 비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이 많다"라며 "더군다나 인천국제공항과 근접한 촬영 장소 탓에 예기치 않게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촬영 중단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촬영진의 고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에는 휴가 시즌까지 겹쳐 무의도를 찾는 피서객들로 '무인도'를 표현해야하는 촬영진과 휴가객들의 입장이 부딪혀 촬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분량의 대부분이 야외신이다 보니 외부와 환경에 여러 가지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크크섬의 비밀’ 팀은 날씨와 소음, 휴가철 인파 등 외부의 영향에 갖은 난항을 겪으면서도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촬영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계속되는 무더위에 강행군에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윤대리'역의 윤상현은 “안 좋은 여건에서도 좋은 연기와 좋은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고생하며 만드는 만큼 하루 빨리 시청자들을 찾아 뵙고 싶다”고 전했다.

‘크크섬의 비밀’은 21일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