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의 주인공 박정금(배종옥 분)에게 고생 끝에 낙이 왔다.

7월 18~19일 방영되는 48ㆍ49회에서 극중 상대 정용준(손창민 분)과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 것.

'억척 당당' 형사 아줌마 박정금이 입은 드레스는 촬영을 위해 그녀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 선이 강조되고 등쪽에 긴 리본 장식이 들어가 그녀의 패션감각이 한껏 뭍어 났다.

드라마 웨딩 신을 8년여 만에 찍게 된 그녀는 "옷이 역시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며 베테랑 답지 않은 긴장감을 보였다.

쑥스러워 얼굴이 상기됐던 그녀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을 회복하고 "오드리 헵번 같지 않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마침내 박정금을 아내로 맞게 된 정용준(손창민 분)은 "이제야 남자 노릇을 제대로 하려고 한다"며 "마지막 후반 4~5회 분량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금은 극중 결혼식을 마치고 14일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다사다난 했던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8월 초 종영을 앞두고 행복을 찾아 질주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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