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피자를 대표하는 미스터피자가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전날 코스닥 상장법인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합병을 협의하고 있는 곳은 아직 없지만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신청서를 미리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국내 메이저 피자 외식업체로 1990년 이대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가맹점 330호점을 열었다. 또 이탈리안 레스토랑 '제시카키친' 2개점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손으로 직접 만드는 피자 요리 비법을 토대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매출은 2004년 320억원에서 지난해 862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억원에서 58억원으로 급증했다. 국내 피자업계 시장점유율은 약 25%로 추산된다. 미스터피자는 미국 중국 등지에 지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대주주는 정우현 회장과 가족들로 미스터피자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