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국민성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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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은 국민성에 달려 있다. '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국제 설문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국민들의 일에 대한 태도·자세와 위험 감수 성향 등이 세금이나 규제보다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제도나 정책이란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7일 국민이나 조직원의 성향이 국가나 회사 발전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성장의 심리학'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모니터그룹은 최근 미국 스웨덴 싱가포르 등 9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를 통해 기업가정신과 기업 창업 및 성장률 간 연관성을 발견했다.
자본 조달과 연구·개발(R&D)비,기업규제 등 31가지 변수를 놓고 시험해 본 결과 기업가정신이 창업 및 성장률의 40%가량을 설명한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독일 말버그 대학의 스페판 보이트 교수는 "좋은 정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며 "국민들의 성향이 성장을 이끄는 정책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이 성장을 원할 경우 적당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이렇게 뽑힌 정권은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 정책을 추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은 성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성장 심리학을 정책에 본격 반영하는 추세다. 덴마크가 최근 창의성과 혁신 기업가정신 등의 교육 내용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 과정을 개편한게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도 정규 교과과정에 경제 지식과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국제 설문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국민들의 일에 대한 태도·자세와 위험 감수 성향 등이 세금이나 규제보다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제도나 정책이란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7일 국민이나 조직원의 성향이 국가나 회사 발전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성장의 심리학'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모니터그룹은 최근 미국 스웨덴 싱가포르 등 9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를 통해 기업가정신과 기업 창업 및 성장률 간 연관성을 발견했다.
자본 조달과 연구·개발(R&D)비,기업규제 등 31가지 변수를 놓고 시험해 본 결과 기업가정신이 창업 및 성장률의 40%가량을 설명한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독일 말버그 대학의 스페판 보이트 교수는 "좋은 정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며 "국민들의 성향이 성장을 이끄는 정책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이 성장을 원할 경우 적당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이렇게 뽑힌 정권은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 정책을 추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은 성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성장 심리학을 정책에 본격 반영하는 추세다. 덴마크가 최근 창의성과 혁신 기업가정신 등의 교육 내용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 과정을 개편한게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도 정규 교과과정에 경제 지식과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