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 피살사건의 실체규명에 쓰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호텔 2곳의 폐쇄회로(CC) TV 저장장치가 17일 현지에서 봉인돼 정부 측에 넘겨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날 "호텔 2곳의 CCTV 저장장치가 원래 상태 그대로 봉인돼 정부에 전달돼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금강호텔 CCTV의 저장용량은 3일분이어서 이씨가 사건 당일 호텔을 나서는 장면은 지워진 상태이지만 우리 정부가 당시 기록을 복원해 관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