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스쿨 평가, 연봉 상승률 등 핵심평가는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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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MBA스쿨에 대한 학술진흥재단(학진)의 BK21 2차연도 평가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학진의 평가기준이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학계에 따르면 세계경영대학협회 인증(AACSB),파이낸셜타임스,US뉴스(US News)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있는 평가기관들은 MBA스쿨 랭킹을 비즈니스 학교의 설립 취지에 맞게 연봉 상승률,취업률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경우 연봉 상승률이 전체 평가의 20%,US뉴스는 MBA 졸업 후 더 나은 직장을 얻는 '경력전환 성공 비율'이 3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들 지표는 비중이 5∼10%에 불과한 다른 지표에 비해 사실상 MBA스쿨의 평가에서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학진의 BK21 평가에는 취업률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취업률 평가의 경우 단지 '취업률 향상 지원계획은 우수하며 계획대로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애매한 평가지표를 제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주요 대학들은 취업률과 연봉 상승률 등을 공개하지 않거나 대학들마다 유리한 숫자만 일부 밝히고 있다.
게다가 학진의 평가기준은 실질적인 MBA스쿨 교육 과정과 상관이 없는 정부 연구 과제 수주 실적,산업체 연구 과제 수주 실적,국고대비 대응투자 규모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17일 학계에 따르면 세계경영대학협회 인증(AACSB),파이낸셜타임스,US뉴스(US News)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있는 평가기관들은 MBA스쿨 랭킹을 비즈니스 학교의 설립 취지에 맞게 연봉 상승률,취업률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경우 연봉 상승률이 전체 평가의 20%,US뉴스는 MBA 졸업 후 더 나은 직장을 얻는 '경력전환 성공 비율'이 3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들 지표는 비중이 5∼10%에 불과한 다른 지표에 비해 사실상 MBA스쿨의 평가에서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학진의 BK21 평가에는 취업률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취업률 평가의 경우 단지 '취업률 향상 지원계획은 우수하며 계획대로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애매한 평가지표를 제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주요 대학들은 취업률과 연봉 상승률 등을 공개하지 않거나 대학들마다 유리한 숫자만 일부 밝히고 있다.
게다가 학진의 평가기준은 실질적인 MBA스쿨 교육 과정과 상관이 없는 정부 연구 과제 수주 실적,산업체 연구 과제 수주 실적,국고대비 대응투자 규모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