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수시1학기 경쟁률 최고 40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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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1학기 원서 접수 결과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합격생을 뽑는 연세대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과 건국대 중앙대 등에 학생들이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내 주요 대학의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연세대의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에는 20명 모집에 798명이 몰려 39.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의 '자기추천 전형'은 73.7 대 1,리더십 전형은 3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예술영재 전형은 5명 정원에 375명이 지원해 75.0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6일 마감한 중앙대의 '다빈치형 인재전형'에는 30명 정원에 1085명이 몰려 36.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33.2 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중앙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저마다 특기나 적성을 자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수준이 훨씬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진행하는 글로벌 인재 관련 전형에도 눈길이 쏠렸다. 글로벌 인재 전형은 외국어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경쟁률이 다소 낮은 편이다.
연세대의 '언더우드 국제전형'은 70명 정원에 667명이 지원,9.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9일까지 원서를 받는 고려대는 이날 현재 '국제학부 전형'에 358명이 접수해 9.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가 문ㆍ이과 계열을 포함해 실시하는 'World KU' 전형에는 49명 정원에 119명이 지원,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3명을 뽑는 의대에 17일까지 20여명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18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카톨릭대도 이날까지 적성평가 우수전형은 32.4 대 1,잠재능력 우수전형은 9.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포스텍의 특기자 전형(16일 마감)에는 22명 정원의 약 8배인 175명이 접수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수시 1학기는 모집 정원이 적어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수시 2학기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너무 높은 경쟁률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며 "지원 대학의 면접ㆍ논술ㆍ적성 시험에 대비하되 평소대로 수능 준비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