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간 정보공유의 큰 마당 '기업정보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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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가 주축이 된 기업CB서비스 본격 가동
○ 전국 14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총 15개 금융기관과 한국기업데이터는 17일 오전 11시 30분,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업정보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업CB 서비스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초부터 1년 여에 걸친 금융권 실무협의를 거쳐서 빛을 보게 된 ‘기업정보 협의회’는 우선 일선 금융기관들의 대출심사 과정에서 절실하게 필요성이 제기돼온 ‘단기연체정보’(90일 미만의 연체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첫 단추를 꿴다.
○ 그동안 대출 심사과정에서 기업의 신용도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던 금융기관들은 단기연체정보로 시작되는 정보공유를 통해 보다 정확한 기업평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에는 금융권 90일 이상의 연체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타 금융기관에 대한 최근 연체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은 적시성과 실효성의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 이러한 정보의 금융기관 간 공유는 그동안 신용관리에 무심했던 중소기업들에게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지시킴으로써 기업들의 자발적인 신용관리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KED 장유환 사장은 “여신기업의 단기연체정보 공유를 시발점으로 금융기관간 기업신용정보의 공유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기업CB 서비스의 정착, 그리고 중소기업의 신용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번 정보공유의 1차 멤버로는 국민, 기업, 농협, 산업, 수협,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 등 9개 시중은행과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총 15개 금융기관과 정보공유 주관사인 한국기업데이터(KED)가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캐피탈, 대우캐피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금년 중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기관도 다수여서 내년 초까지는 총 30개 금융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KED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