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정희가 신인시절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과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될 KBS '해피투게더-시즌3'를 방문한 윤정희는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데뷔 초, 방송이 적성에 안맞다고 느낀 윤정희. 당시 그녀는 일본 유학을 준비했고, 유학을 떠나기 바로 직전 마지막으로 드라마 '하늘이시여' 오디션을 봤다고 말헀다.

그리고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학을 취소했다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 윤정희는 함께 출연한 연기자 한혜숙의 집에서 연기지도를 받게 됐다.

하지만 한혜숙은 윤정희에게 “연기를 이렇게 해선 드라마가 잘 될 리가 없다"라며 눈물을 쏙 뺄 정도로 혹독한 연기지도를 했다고.

당시 신인 연기자였던 윤정희는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과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고 고백했다.

윤정희는 이러한 이유들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나머지 슬픈 장면에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 눈 밑에 물파스를 직접 바르는 등 연기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윤정희의 발언에 출연자 모두가 "'눈물의 여왕'이 그냥 쉽게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정희가 출연하는 '해피투게더-시즌3'는 17일 저녁 11시 5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