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에버다임에 대해 자원국 및 신흥개발국의 건설경기 호황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통화옵션(KIKO)으로 인한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CPT), 어태치먼트(ATT), 타워크레인(T/C), 중장비 개량, 특장차, 천공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기계 전문업체이다. 1994년 중장비 개량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어태치먼트 사업을 추가했으며 2003년 대우종합기계의 CPT, 타워크레인 사업부를 양수하면서 전반적인 사업체제를 구축했다.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중동, 러시아, 아프리카 등 자원국들의 산업인프라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남미, 동유럽 신흥개발국의 건설투자도 늘어나고 있어, 에버다임의 2008년 수출은 주력제품인 CPT, 어태치먼트를 중심으로 6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출 증가와 함께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남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과 경쟁심화로 내수 매출의 마진은 낮은 상황이지만 수출의 경우 제품의 품질과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익률이 매우 높다"며 "마진이 높은 수출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6.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올해에는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화옵션으로 인한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에버다임의 경우 상품에 가입한 계약금액이 크지 않고 올해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만기가 종료되는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관련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히려 하반기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다면 3분기부터 평가이익이 환입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