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했어도 여전히 불확실 - 굿모닝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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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전날 반등했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신용위기가 근본적으로 사그라들지 못하고 금융기관을 옮겨가며 재발(再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신용위기의 본질이 특정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가 아니라, 주택경기 침체에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주택경기의 침체국면이 길어지면서 개인들의 연체와 차압이 계속 급증하는 양상이 지속된다면, 금융기관의 이름만 달라질 뿐 언제든지 제2의 베어스턴스, 제3의 패니매가 등장할 개연성은 여전하다는 시각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미 연준의 구제금융 지원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미국 내에서 지방은행 파산위기설이 불거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시장은 이러한 사실을 베어스턴스 이후의 네거티브 학습효과를 통해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본질적인 주택경기 개선이 수반되지 못한다면 금융권 신용위기 해결이라는 문제는 쉽게 속단할 수 있는 변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일-쇼크의 공포심을 불러올 정도로 무섭게 치솟기만 하던 국제유가의 하락은 반갑지만, 이 또한 방향성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를 불러온 배경에 미국 신용위기에 따른 달러화 추락, 투기세력 진입, 빠듯한 수급구도, 중동지역에서 짙어지는 전운(戰雲)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어 일부 요인이 해소 또는 완화된다 하더라도 쉽사리 방향성의 변화를 점치기 어렵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외부여건의 근본적인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다,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진행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전일 규모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29일째 계속되고 있고, 대체 매수세를 기대하기에는 시장의 자금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1500선에서의 두 차례 지지에 이은 지난 17일의 반등으로 급락장세에서 한숨은 돌렸지만, 변동성 이상의 확대해석에 나서기보다는 외부변수와 내부수급이라는 두 축의 근본적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신용위기가 근본적으로 사그라들지 못하고 금융기관을 옮겨가며 재발(再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신용위기의 본질이 특정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가 아니라, 주택경기 침체에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주택경기의 침체국면이 길어지면서 개인들의 연체와 차압이 계속 급증하는 양상이 지속된다면, 금융기관의 이름만 달라질 뿐 언제든지 제2의 베어스턴스, 제3의 패니매가 등장할 개연성은 여전하다는 시각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미 연준의 구제금융 지원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미국 내에서 지방은행 파산위기설이 불거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시장은 이러한 사실을 베어스턴스 이후의 네거티브 학습효과를 통해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본질적인 주택경기 개선이 수반되지 못한다면 금융권 신용위기 해결이라는 문제는 쉽게 속단할 수 있는 변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일-쇼크의 공포심을 불러올 정도로 무섭게 치솟기만 하던 국제유가의 하락은 반갑지만, 이 또한 방향성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를 불러온 배경에 미국 신용위기에 따른 달러화 추락, 투기세력 진입, 빠듯한 수급구도, 중동지역에서 짙어지는 전운(戰雲)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어 일부 요인이 해소 또는 완화된다 하더라도 쉽사리 방향성의 변화를 점치기 어렵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외부여건의 근본적인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다,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진행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전일 규모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29일째 계속되고 있고, 대체 매수세를 기대하기에는 시장의 자금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1500선에서의 두 차례 지지에 이은 지난 17일의 반등으로 급락장세에서 한숨은 돌렸지만, 변동성 이상의 확대해석에 나서기보다는 외부변수와 내부수급이라는 두 축의 근본적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