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주가 2분기 실적 호조와 하반기 실적 모멘텀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홀딩스는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47% 오른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T중공업(1.33%), S&T대우(0.66%), S&TC(0.51%)도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S&T대우에 대해 "최근 GM대우의 내수판매 부진에 따라 매출액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이후 GM대우의 라세티 후속 모델출시, 북미 시장의 소형차 판매 증가로 GM대우 수출 증가, 방산사업 및 MDPS모터 매출 증가, 내년부터 GM글로벌 프로젝트 수준 물량 매출 실현 등에 힘입어 매출액 증가세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는 GM경영 악화 전망 보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GM의 판매부진은 대형 SUV, 픽업 트럭 등에 집중돼 있으며 오히려 소형차 브랜드인 시보레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어 S&T대우의 수주물량 감소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S&T중공업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사흘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T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준의 실적 달성으로 2008년 가이던스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TC는 상반기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시현했으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S&TC의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3%, 1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높은 실적 개선을 시현한 것은 에어쿨러 매출액의 견조한 성장, HRSG 매출액의 급증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TC는 장기 전략을 통해 종합 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며 가능하다면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에 대한 M&A도 추진하는 등 더 큰 사업영역으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헀다"며 "전방산업 호조와 우수한 기술력,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홀딩스와 S&T대우, S&T중공업, S&T모터스, S&TC 등 5개 상장사는 지난 16일 그룹사 공동으로 IR을 개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