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대까지 급락하면서 관련株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약세를 면치못했던 항공 등 운송주들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가속폐달을 밟아온 하이브리드카주 등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1500원(3.45%)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도 전날보다 3.17% 오른 5040원을 기록 중이다.

해운株들도 강세다.

대한해운이 전날보다 5000원(2.87%)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TX팬오션도 3.4% 급등한 2130원을 기록 중이다. 흥아해운한진해운 등도 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여행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하나투어가 전날보다 4.07% 급등했고, 모두투어도 2.6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 폭락세에 연일 가속 폐달을 밟던 하이브리카株에는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삼화전기가 전날보다 700원(5.15%) 내린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인공태양 관련주로도 몸값을 올려온 삼화콘덴서가 5.32% 하락한 889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급락세다.

삼화전자도 3.82% 떨어진 6040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고, 성문전자필코전자도 2%대의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원개발주도 강한 내림세다.

한국기술산업이 전날보다 4.67% 떨어진 7150원을 기록하고 있고, 유아이에너지에임하이, 한국가스공사 등도 1% 후반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태양광 관련주는 대규모 수주 등 강한 실적 모멘텀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5.31달러, 3.9% 떨어진 배럴 당 12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47.27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무려 18달러 넘게 떨어졌고 이번 주 들어 사흘간 배럴 당 15.89달러, 11% 하락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