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전의 장소] ② 애국가 울릴 양궁장 '그린 아처리필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애국가가 울려 퍼진 양궁.
한국이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까지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55개 가운데 14개가 나온 최고의 효자종목, 양궁이 벌어지는 베이징올림픽 양궁장은 그린 아처리필드로 불린다.
올림픽 양궁장은 총 9.22헥타르의 규모에 바닥 전용면적이 8609㎡에 달한다. 이중 1815㎡는 관중석이다.
올림픽 양궁장은 동서로 3개의 큰 필드로 구성돼 있다.
필드 하나에 23개의 목표물(타겟)이 설치돼 하나의 필드는 사전경기 및 본경기에 사용될 예정이고 다른 하나는 예선 및 최종, 나머지 하나는 예선만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장의 특색으로는 최종 경기가 펼쳐질 'V'자 모양의 필드이다. 이 필드는 북쪽으로는 넓게 설계되었지만 남쪽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모양을 하고 있다.
경기장의 총 관리자는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에게 최적의 관람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이 설계됐고 이것이 바로 '인류의 올림픽'이라고 칭하는 베이징올림픽 모토에 딱 들어맞는 점"이라고 했다.
관중석은 총 5384석의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중 4510석은 예선 및 최종이 펼쳐지는 필드에, 874석은 예선전이 펼쳐지는 필드에 배정돼 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목표로 하는 우리에게 양궁대표팀의 선전은 필수적이다.
자타공인 세계최강인 한국 양궁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다.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4개가 걸려 있는 양궁은 일단 세계최강 전력인 여자팀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모두 딴 후, 남자팀이 개인전과 단체전 중 한 개의 우승을 해도 만족할 수 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이다.
오는 8월 10, 11, 14, 15일에 베이징올림픽 양궁장에서 울려 퍼질 애국가를 기대해보자.
박지혁기자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