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18일 경기도 여주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박스 처리능력을 갖춘 여주 물류센터를 개장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여주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9만9267㎡(6만여평),연면적 7만5286㎡(2만2700여평) 크기이며 시간당 최대 4만2000 박스,하루 최대 100만 박스 분량의 처리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 물류센터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드라이동(5만420㎡)과 웨트동(2만3877㎡)으로 구성돼 있으며,최신형 자동화 분류기(sorter) 3대와 국내 최초로 들여온 신선식품 전용 자동 분류기(wet sorter) 1대 등 분류기 4대를 도입했다. 또 태양열 발전시설과 빗물 활용 시설을 설치하고 난방연료로 LNG를 사용,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국내 대형 물류센터 중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이마트 여주 물류센터는 올해 안에 114개 점포 중 53개 점포의 물류를 처리하고 2012년까지 90개 점포의 3조1000억원 상당의 물류를 맡게 된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올해 말까지 53개점을 여주 물류 센터에서 처리토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90개 점포,총 3조1000억원 상당의 물류를 담당케 해 이마트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에 따른 이마트와의 경쟁 구도에 관해 "좋은 라이벌이 등장해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됐다"며 "이마트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