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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값 올라 수익 펑크날 지경"...한국ㆍ금호타이어, 완성차업계에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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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ㆍ금호타이어, 완성차업계에 선전포고
    국내 양대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18일부터 GM대우에 타이어 공급을 중단한 것은 가격인상 없이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GM대우를 압박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의 가격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부담 전가를 놓고 당분간 완성차와 타이어업체들 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업계,"원료값 상승 더 이상 못버틴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제조원가에서 원료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인데,원료 가격이 올 들어 40% 이상 뛰었다"며 "가격을 못 올린다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타이어 공급부터 차례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차용 타이어의 수익률이 작년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OE)와 재장착용 타이어(RE)로 나뉘는데,이 중 완성차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OE시장에서 한국타이어는 46%,금호타이어는 4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원자재값 올라 수익 펑크날 지경"...한국ㆍ금호타이어, 완성차업계에 선전포고
    ◆GM대우,하루 700대 생산 차질

    양대 타이어회사의 제품 공급 중단으로 GM대우는 18일 부평공장 가동을 일단 중단했다. 하루 생산 차질 물량만 700여 대꼴이다.

    GM대우 관계자는 "공장 특성상 재고를 쌓아놓고 가동할 수 없는 처지여서 타이어업체들이 공급을 중단하면 바로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완성품의 90% 이상을 GM 브랜드를 통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수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GM대우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제품 공급 중단이 불법이라며,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서'가 18일 오후 늦게 받아들여지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타이어업계는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공급재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힘겨루기 어디가 이길까

    현대차와 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타이어업계의 일방적인 가격인상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원재료값이 급등했더라도 자체 노력을 통해 흡수하지 않고 완성차에만 떠넘긴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완성차와 타이어업체들 간 줄다리기가 한동안 계속되겠지만,GM대우와 같은 공급중단 사태가 다른 완성차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대우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타이어업체들과 가격인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결국 타이어값을 소폭 올려주는 선에서 이번 타이어 공급 중단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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