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29)의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 컴백 무대를 방송사들이 특급으로 대우하고 있다.

이효리의 컴백 무대에 대한 연예계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이효리의 첫 방송 무대인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는 이효리가 타이틀곡 '유-고-걸(U-Go-Girl)'과 '천하무적 이효리'를 부르는데 약 6분을 제공했다.

보통 가수들이 3분 안팎의 시간을 받으며 톱 가수가 컴백할 경우 평균 4분 가량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또 제작진은 사전 리허설 녹화 현장에 취재진의 출입을 차단했으며, 이효리의 사전 녹화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가수들의 카메라 리허설을 취소했다.

19일 MBC TV '쇼 음악중심'도 이효리의 컴백 무대를 위해 약 6분, 20일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 역시 10여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이효리는 방송사와 가수, 연예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서 '생방송 뮤직뱅크' 리허설을 장시간 진행했다.

배꼽을 드러나는 탑을 입고 핑크빛 립스틱을 바른 이효리는 탈의실 세트의 무대에서 여성 댄서들과 함께 섹시한 춤을 선보였다.

이 무대에는 래퍼 '낯선'이 함께 했다.

또 '천하무적 이효리'에서는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해 총을 쏘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기실 모니터를 통해 리허설을 본 연예 관계자들은 "이효리의 섹시함과 귀여움을 잘 살린 무대"라며 "궁금증을 증폭시킨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