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영기)의 포스터가 공개되며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코믹 어드벤처 스릴러'를 표방한 '크크섬의 비밀'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서해안의 낙도로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떠난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 10명이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다.

18일 공개된 4색 포스터는 배우들이 해변과 바위 위에 나름 비장하게 서 있는 모습 2종류와 각자의 개성 넘치는 표정을 담은 가로 포스터, 뜨거운 태양 아래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녹초가 된 이들의 모습이 잘 표현된 세로 포스터로 구성돼 있다.

포스터 촬영은 지난 1일 한낮의 태양이 내리쬐는 인천 무의도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흰 러닝셔츠와 파란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김광규는 시종일관 유쾌한 말투와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주도했다. 본격 시작된 포스터 촬영에서도 자꾸만 바닥에 드러눕고 밧줄을 몸에 감으며 독특한 행위 예술(?)을 선보여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뜨거운 태양 아래 계속해서 촬영이 진행되면서 "살려주세요!!"를 외치는 그들의 표정은 자연스레 실감나게 표현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기인작가 이외수는 '크크섬의 비밀'에서 독특한 외모를 지닌 정체불명의 이 선장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시트콤 연기에 도전하고,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정일우는 첫 회에 우정 출연해 두 작품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크크섬의 비밀'첫 회에서 오토바이 타는 윤호의 멋진 모습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00% 야외 촬영, 무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타입의 시트콤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크크섬의 비밀'.

신성우, 김선경, 김광규, 윤상현, 이다희, 심형탁 등은 크크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21일(월) 저녁 7시 45분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