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다정한 남자’의 이미지로 연예계 신드롬을 일으킨 인물은 단연 알렉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또 남자들의 야유도 동시에 받으며 ‘로맨틱 & 젠틀’의 왕자로 자리매김 한 알렉스. 그가 브라운관 속의 알렉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1집 앨범을 들고 8월호 <마리 끌레르>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관련한 언론의 지나친 가십기사 때문에 ‘연애’라면 진저리가 나서 그에 관한 언급을 자제하고 싶을 만도 했다. 하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중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연애, 중요한 거잖아요. 사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나는 사랑하기 위해 연애하기 위해 살아요. 내가 생각하는 걸 표현하기를 두려워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겠어요, 그게 오히려 가식 아닌가? 저의 1집 앨범 ‘my vintage romance’ 역시 알렉스의 그런 면을 부각시킨 앨범이에요. 하지만 또 이를 두고도 말이 많아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과 지나온 사랑에 대한 추억을 컨셉트로 만든 앨범을 두고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등에 업으려는 앨범이 아니냐고.”

그럴 만도 한 것이 알렉스는 인기를 얻고 나서야 자신의 1집 앨범을 발매한 것이다. 그는 대중의 시선에 대해 “하지만 앨범 컨셉트는 이미 작년에 완성된 것이고 TV 출연으로 바쁘다 보니 녹음이 자꾸 미뤄진 거거든요. 물론 나도 처음에는 해명하고 싶었죠. 하지만 내가 지금이 아닌 훗날 앨범을 낸다고 그 사람들이 오해를 멈출까요? 아닐걸요. TV라는 게 그렇잖아요. 알렉스라는 사람이 가진 면모를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있게 보여주려다 보면 그렇게 되죠.”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알렉스라는 나무에서 45도 각도로 뻗어나간 가지 중 하나일 뿐이잖아요. 나 역시 술 마시면 실수도 하고, 화가 나면 욕도 하는 사람이에요. 방송에 비추어지는 것만으로 판단하고 투덜대시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은 그분들 방식으로 사시면 되는 거고 나는 내 방식으로 사는 거고. 어쩌겠어요, 오해하실 분들은 하시라고 할밖에요. 상처? 받기도 하죠. 하지만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때로는 지독하게 자신의 성을 쌓아가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사나이’ 알렉스. 오롯이 알렉스를 평가할 수 있는 1집 앨범을 가지고 대중에게 다가선 그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과 화보는 패션매거진 '마리 끌레르 8월호'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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