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대표 이재우·사진)는 3G 휴대폰에 내장된 IC칩에 신용카드를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으로 신용카드를 내려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우편으로 전달받을 때보다 시간이 크게 줄었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교통카드처럼 휴대폰을 가맹점의 단말기(RF리더기)에 갖다대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진다. 고액 거래를 할 때는 별도의 인식 번호를 부여해 보안을 유지하도록 했다. 카드 이용내역과 청구금액도 휴대폰으로 조회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카드 상품으로는 SK텔레콤 및 KTF와 제휴한 '스타일-T 카드'와 'A1 카드'가 있다. 스타일-T 카드는 이동통신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달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휴대폰 요금을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A1 카드 고객도 전달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휴대폰 요금을 3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KTF 고객이라면 월 최대 3만원이 할인되는 교통할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모바일 신용카드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3G 이동통신과 신한카드를 동시에 신청해 가입하면 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