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전화했더니 통신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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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방송이나 각종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 상품 등을 판매하는 일부 통신서비스 영업 대리점들이 케이블TV 상호를 도용하는 등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
20일 케이블TV업계에 따르면 일부 통신서비스 영업 대리점들은 전국 대표 전화번호를 신청하면서 '○○ 케이블' '○○ 케이블방송' 등으로 업체명을 등록해 영업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 114에 전화를 걸어 지역 케이블TV 전화번호를 문의하면 114 안내원이 잘못 안내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인터넷 전화번호부 서비스 사이트인 렛츠114(lets114.co.kr)에서도 '강서케이블''양천케이블' 등과 같은 검색어를 치면 케이블TV와는 상관없는 영업 대리점들의 번호가 상당수 나온다. 이 같은 불법 등록 사례는 전국적으로 수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영업점은 고객이 전화를 하면 처음엔 케이블TV 회사인 척하다가 위성방송 가입을 유도하거나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을 권유하기도 한다. 검색 포털 네이버(naver.com)에서 '○○ 케이블' 등을 검색하면 케이블TV와 상관없는 위성방송 영업점의 홈페이지가 검색 결과 상단에 나오기도 한다.
경기케이블TV는 '경기케이블''경기케이블방송'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80여개에 달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들 영업점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경기케이블TV뿐 아니라 다른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도 상호를 도용한 불법 영업점을 고소할 계획"이라며 "위성방송사와 통신사에도 영업 대리점의 불법 행위를 알리고 이를 중단시키도록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일 케이블TV업계에 따르면 일부 통신서비스 영업 대리점들은 전국 대표 전화번호를 신청하면서 '○○ 케이블' '○○ 케이블방송' 등으로 업체명을 등록해 영업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 114에 전화를 걸어 지역 케이블TV 전화번호를 문의하면 114 안내원이 잘못 안내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인터넷 전화번호부 서비스 사이트인 렛츠114(lets114.co.kr)에서도 '강서케이블''양천케이블' 등과 같은 검색어를 치면 케이블TV와는 상관없는 영업 대리점들의 번호가 상당수 나온다. 이 같은 불법 등록 사례는 전국적으로 수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영업점은 고객이 전화를 하면 처음엔 케이블TV 회사인 척하다가 위성방송 가입을 유도하거나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을 권유하기도 한다. 검색 포털 네이버(naver.com)에서 '○○ 케이블' 등을 검색하면 케이블TV와 상관없는 위성방송 영업점의 홈페이지가 검색 결과 상단에 나오기도 한다.
경기케이블TV는 '경기케이블''경기케이블방송'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80여개에 달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들 영업점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경기케이블TV뿐 아니라 다른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도 상호를 도용한 불법 영업점을 고소할 계획"이라며 "위성방송사와 통신사에도 영업 대리점의 불법 행위를 알리고 이를 중단시키도록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