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한국형 '전자제품의 두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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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내비게이션 등 첨단 전자제품의 두뇌역할을 해주는 한국형 임베디드 프로세서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일반에 공개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연간 수십억달러씩 수입해 오던 전자제품용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상당부분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국가 프로젝트인 '핵심반도체설계재산권 창출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개발 완료한 한국형 임베디드 프로세서 'Core-A'와 이 제품에 대한 설계환경 소스코드(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작성된 프로그래밍 언어),설계매뉴얼 등 관련정보를 오는 22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국내 기업,연구소,대학 등에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임베디드 프로세서란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MP3 등과 같은 전자제품 내부에 장착돼 두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비메모리 반도체 핵심부품.국내에선 지금까지 S,A사 등 일부 업체가 자체 설계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지만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지 못해 영국 ARM사 등으로부터 모두 수입해왔다. 국산 CDMA 휴대폰의 경우 100% ARM사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임베디드 프로세서 세계 시장규모는 2006년 기준 2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모바일기기 발달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임베디드 프로세서는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의 핵심부품으로 수입 의존도가 특히 높았던 제품"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소스코드를 활용한 연구 및 개발사업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선진국 제품과의 경쟁력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설계환경에는 Core-A가 동작할 수 있는 OS(운영체제),컴파일러(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디버거(오류 수정도구),DSP(신호처리 프로세서),FPU(부동소수점 처리기),플랫폼(제품 개발도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특허청이 핵심기술의 공공지식재산권화를 취지로 2006년부터 31억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이번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술 국산화 및 소스코드 공개에는 박인철 KAIST 교수(Core-A,온칩버스),이종열 전북대 교수(OS,컴파일러),박주성 부산대 교수(에뮬레이터,디버거),장래혁 서울대 교수(공유 플랫폼) 등이 참여했다.
특허청은 "Core-A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검증하는 차원에서 Core-A를 활용한 응용전자제품인 IP카메라(개별 인터넷 주소를 가진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해 올 연말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특허청은 향후 △Core-A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응용시스템 개발 △기술확산을 위한 교육사업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서비스 △팹리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응용사례 개발 △Core-A 기반 응용시스템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산 임베디드 프로세서 Core-A를 지속적으로 보급ㆍ확산할 계획이다.
이관우/황경남 기자 leebro2@hankyung.com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국가 프로젝트인 '핵심반도체설계재산권 창출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개발 완료한 한국형 임베디드 프로세서 'Core-A'와 이 제품에 대한 설계환경 소스코드(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작성된 프로그래밍 언어),설계매뉴얼 등 관련정보를 오는 22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국내 기업,연구소,대학 등에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임베디드 프로세서란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MP3 등과 같은 전자제품 내부에 장착돼 두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비메모리 반도체 핵심부품.국내에선 지금까지 S,A사 등 일부 업체가 자체 설계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지만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지 못해 영국 ARM사 등으로부터 모두 수입해왔다. 국산 CDMA 휴대폰의 경우 100% ARM사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임베디드 프로세서 세계 시장규모는 2006년 기준 2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모바일기기 발달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임베디드 프로세서는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의 핵심부품으로 수입 의존도가 특히 높았던 제품"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소스코드를 활용한 연구 및 개발사업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선진국 제품과의 경쟁력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설계환경에는 Core-A가 동작할 수 있는 OS(운영체제),컴파일러(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디버거(오류 수정도구),DSP(신호처리 프로세서),FPU(부동소수점 처리기),플랫폼(제품 개발도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특허청이 핵심기술의 공공지식재산권화를 취지로 2006년부터 31억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이번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술 국산화 및 소스코드 공개에는 박인철 KAIST 교수(Core-A,온칩버스),이종열 전북대 교수(OS,컴파일러),박주성 부산대 교수(에뮬레이터,디버거),장래혁 서울대 교수(공유 플랫폼) 등이 참여했다.
특허청은 "Core-A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검증하는 차원에서 Core-A를 활용한 응용전자제품인 IP카메라(개별 인터넷 주소를 가진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해 올 연말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특허청은 향후 △Core-A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응용시스템 개발 △기술확산을 위한 교육사업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서비스 △팹리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응용사례 개발 △Core-A 기반 응용시스템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산 임베디드 프로세서 Core-A를 지속적으로 보급ㆍ확산할 계획이다.
이관우/황경남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