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ㆍ현대百 등 유통주 불황 속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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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형 유통주들이 저점을 찍고 힘을 내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탄탄한 2분기 실적 전망을 앞세워 동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주말 4.06%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와 현대H&S도 각각 0.40%,0.15%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광주신세계는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지난 10일이후 12.26% 올랐다. 그랜드백화점은 7.55% 급등했다.
대형 유통주들은 이달 중순 이전까지 소비 위축이 우려되면서 잇따라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 매입세가 유입돼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은 2분기에도 견조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까지의 물가 상승이 판매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유통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58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545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명품 판매와 리뉴얼 효과,세일 효과 등에 따라 총 매출이 5% 정도 증가하면서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며 "인건비와 판촉비 등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통제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영주 연구원은 "하반기 가파른 물가 상승이 소비 둔화로 이어지면서 이익 모멘텀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지만 최근 급락한 주가는 이 같은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모두 반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주말 4.06%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와 현대H&S도 각각 0.40%,0.15%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광주신세계는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지난 10일이후 12.26% 올랐다. 그랜드백화점은 7.55% 급등했다.
대형 유통주들은 이달 중순 이전까지 소비 위축이 우려되면서 잇따라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 매입세가 유입돼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은 2분기에도 견조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까지의 물가 상승이 판매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유통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58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545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명품 판매와 리뉴얼 효과,세일 효과 등에 따라 총 매출이 5% 정도 증가하면서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며 "인건비와 판촉비 등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통제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영주 연구원은 "하반기 가파른 물가 상승이 소비 둔화로 이어지면서 이익 모멘텀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지만 최근 급락한 주가는 이 같은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모두 반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