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등 빅4 기대치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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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실적발표 기간)이 피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증시의 간판 종목들이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증권업계는 증시 침체로 실적발표가 과거처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빅5는 시장 기대치 낮아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회사 가운데 LG전자를 제외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KT 등의 시장 기대치는 많이 낮아진 상태다.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2조2000억원 선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내부적으로 이미 2조원 밑으로 낮춰 놓은 곳이 많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조원대였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미 1조9000억원 정도로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만한 실적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차도 컨센서스 수준인 영업이익 7000억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671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G전자는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빅5 중 유일하게 시장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우리투자증권은 모토로라 등 경쟁사의 부진으로 해외를 포함한 LG전자 영업이익이 8512억원에 이르러 시장 전망치인 83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기업 실적 발표에 대해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주가가 불투명한 실적 전망 때문에 조정을 받아 웬만한 어닝 서프라이즈나 어닝 쇼크가 아니면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CJ제일제당 실적 기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 업체 중 최근 실적 전망치가 시장 전체와는 반대로 상향되고 있는 종목은 기아차와 CJ제일제당 등이 꼽혔다. 지난 5월 1100억원대에 그쳤던 기아차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1300억원대까지 올라왔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2분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효과와 원가 절감으로 16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월의 580억원 수준에서 최근 640억원대까지 올라섰다. 두산중공업 KT&G 삼성중공업 대한해운 제일모직 등은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걸맞은 실적을 낼 후보로 꼽히고 있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23일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 모두 수익률이 낮은 판매 부문의 비중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에 성공,증권사들의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김용준/강지연 기자 junyk@hankyung.com
◆빅5는 시장 기대치 낮아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회사 가운데 LG전자를 제외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KT 등의 시장 기대치는 많이 낮아진 상태다.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2조2000억원 선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내부적으로 이미 2조원 밑으로 낮춰 놓은 곳이 많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조원대였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미 1조9000억원 정도로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만한 실적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차도 컨센서스 수준인 영업이익 7000억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671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G전자는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빅5 중 유일하게 시장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우리투자증권은 모토로라 등 경쟁사의 부진으로 해외를 포함한 LG전자 영업이익이 8512억원에 이르러 시장 전망치인 83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기업 실적 발표에 대해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주가가 불투명한 실적 전망 때문에 조정을 받아 웬만한 어닝 서프라이즈나 어닝 쇼크가 아니면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CJ제일제당 실적 기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 업체 중 최근 실적 전망치가 시장 전체와는 반대로 상향되고 있는 종목은 기아차와 CJ제일제당 등이 꼽혔다. 지난 5월 1100억원대에 그쳤던 기아차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1300억원대까지 올라왔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2분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효과와 원가 절감으로 16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월의 580억원 수준에서 최근 640억원대까지 올라섰다. 두산중공업 KT&G 삼성중공업 대한해운 제일모직 등은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걸맞은 실적을 낼 후보로 꼽히고 있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23일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 모두 수익률이 낮은 판매 부문의 비중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에 성공,증권사들의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김용준/강지연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