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천억대 빌딩 매입 … SK그룹, 글로벌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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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중국에 'SK 글로벌 센터'를 마련하기로 하고 베이징 무역 중심지에 있는 대형 고층빌딩을 매입한다.
SK 고위 관계자는 20일 "그룹 차원에서 베이징 궈마오(國貿) 지역 내에 4000억~5000억원가량을 투입해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 규모와 비슷한 대형 빌딩을 내달 초순께 매입키로 했다"며 "이곳을 중국사업 총괄본부로 삼고,향후 SK의 글로벌 본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빌딩 내에는 최태원 SK 회장의 집무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빌딩 매입을 위해 SK에너지,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SK 주요 계열사의 중국 내 지주회사 및 사업 자회사들과 SK차이나 등은 이달 중으로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금 출자안 등을 의결할 방침이다. SK 계열사들과 SK차이나 등은 최근 빌딩자산 공동 매입을 위해 '스카이 프라퍼티 매니지먼트'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SK는 중.장기적으로 이곳을 해외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SK 글로벌 센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중국에 '제2의 SK그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빌딩에는 각 계열사의 중국 사업부 및 SK차이나 조직을 모아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별 중국 사업의 전략 및 투자 관리를 조정할 수 있는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초기에는 임대 수익과 함께 중국 총괄본부 역할을 하면서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내수기업 형태의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이후 국내 사업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SK 글로벌 본부로 확대,오는 2010년께 중국에 또 하나의 SK그룹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권한과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그룹 사업 체계를 국내 사업 중심의 '로컬 SK'와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SK'를 축으로 양대 사업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SK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현재 △아스팔트 수출 △석유화학공장 건설 △주유소 사업 △차이나유니콤 지분 투자 등의 사업을 중국에서 벌이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SK 고위 관계자는 20일 "그룹 차원에서 베이징 궈마오(國貿) 지역 내에 4000억~5000억원가량을 투입해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 규모와 비슷한 대형 빌딩을 내달 초순께 매입키로 했다"며 "이곳을 중국사업 총괄본부로 삼고,향후 SK의 글로벌 본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빌딩 내에는 최태원 SK 회장의 집무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빌딩 매입을 위해 SK에너지,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SK 주요 계열사의 중국 내 지주회사 및 사업 자회사들과 SK차이나 등은 이달 중으로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금 출자안 등을 의결할 방침이다. SK 계열사들과 SK차이나 등은 최근 빌딩자산 공동 매입을 위해 '스카이 프라퍼티 매니지먼트'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SK는 중.장기적으로 이곳을 해외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SK 글로벌 센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중국에 '제2의 SK그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빌딩에는 각 계열사의 중국 사업부 및 SK차이나 조직을 모아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별 중국 사업의 전략 및 투자 관리를 조정할 수 있는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초기에는 임대 수익과 함께 중국 총괄본부 역할을 하면서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내수기업 형태의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이후 국내 사업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SK 글로벌 본부로 확대,오는 2010년께 중국에 또 하나의 SK그룹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권한과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그룹 사업 체계를 국내 사업 중심의 '로컬 SK'와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SK'를 축으로 양대 사업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SK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현재 △아스팔트 수출 △석유화학공장 건설 △주유소 사업 △차이나유니콤 지분 투자 등의 사업을 중국에서 벌이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