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株에 춤추는 코스닥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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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가 길어지면서 테마주 추종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며 주도주나 주도 업종을 찾기 어려워진 코스닥시장은 반짝 뉴스를 좇아 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단연 눈길을 끈 종목은 핵융합 관련주였다. 엘오티베큠과 비츠로테크 등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일진정공과 태산엘시디 등도 주가가 힘을 받았다. 지난 15일 정부가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가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결과다. 지난 8일엔 차세대이동통신 기술 규격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관련주인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국내 와이브로 관련 업체들의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그러나 테마가 실적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급등 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잦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KSTAR' 사업에 참여한 핵융합 관련주의 경우 앞으로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관련 물량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로 주가가 올랐다. ITER 한국사업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현물로 ITER에 지원해야 할 금액은 8600억원에 달한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들이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ITER 납품은 2015년까지여서 이 같은 기대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다. 와이브로 역시 표준안 선정은 2011년께로 예정돼 있다. 실제 브츠로테크는 상한가 이후 주가가 10.44% 크게 떨어지는 등 급등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섣부른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단연 눈길을 끈 종목은 핵융합 관련주였다. 엘오티베큠과 비츠로테크 등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일진정공과 태산엘시디 등도 주가가 힘을 받았다. 지난 15일 정부가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가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결과다. 지난 8일엔 차세대이동통신 기술 규격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관련주인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국내 와이브로 관련 업체들의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그러나 테마가 실적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급등 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잦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KSTAR' 사업에 참여한 핵융합 관련주의 경우 앞으로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관련 물량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로 주가가 올랐다. ITER 한국사업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현물로 ITER에 지원해야 할 금액은 8600억원에 달한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들이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ITER 납품은 2015년까지여서 이 같은 기대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다. 와이브로 역시 표준안 선정은 2011년께로 예정돼 있다. 실제 브츠로테크는 상한가 이후 주가가 10.44% 크게 떨어지는 등 급등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섣부른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