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삼영전자에 대해 올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2배 높은 수준인 1만6500원으로 제시해고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최문선 연구원은 "삼영전자가 2분기에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영전자는 2006년 1분기 이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2분기에 영업이익이 난다면 10분기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최 연구원은 "한계 품목을 구조조정했고,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을 늘린데다, 지난 1분기 인수한 재료산업과의 시너지 효과 덕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유 자산 가치도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장부가가 112억원에 불과한 삼영전자의 제2공장은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시가가 74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른 시일이 아니더라도 제2공장을 매각하거나 자체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제2공장 매각을 가정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9배에 불과하다"면서 "현재의 주가는 마지막 세일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