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이 부진한 국면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대투증권은 21일 펀드원칙을 다시금 부각시키면서 장기투자, 분산투자, 저가매수 및 고가매도 등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어닝시즌인 7월을 고비로 펀드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최근과 같은 조정국면에서 어떤 펀드를 골라야 향후 수익률이 높을 것인지가 관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김대열 펀드애널리스트는 "위험조정성과 평가지표와 수익률간의 상관관계 분석상 지수 상승국면에서 장기 성과평가지표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면서 "지수 하락국면에서 단기 성과지표와 베타의 유의성이 높다"고 전했다.

펀드에 대한 위험조정성과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상승국면에서는 장기(12개월) 성과평가지표가 우수한 펀드가, 하락국면에서는 단기(3개월) 성과지표가 우수한 펀드 및 베타가 큰 펀드의 성과가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전반적으로 위험조정 성과평가 지표가 높더라도 향후 3개월 및 6개월 수익률이 우수할 확률은 기대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같은 상승국면에서는 장기(12개월) 성과평가지표일수록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주식시장 하락국면에서 위험조정성과 평가지표의 유의성은 상승국면에서 보다 떨어졌지만, 단기(3개월) 성과지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베타계수의 영향력이 컸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과 같은 조정국면에서 투자 펀드들의 동향을 체크하면서 부진펀드에 대해서는 리밸런싱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투자성향에 맞는 주식형펀드 투자비중 및 적절한 펀드 유형의 선택이 중요시 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