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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창 왼쪽에 각종 기업ㆍ창업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목록이 떠 있다. 이 중 '2008 호서 신기술창업기업전시회'를 누르자 또 다른 창이 열린다. 마치 실제 전시관에 들어선 듯한 3차원 가상공간에 참여 기업체들의 이미지가 업종별로 나눠져 있다. 한 회사의 전시부스를 클릭하니 페이지가 바뀌고 회사와 제품정보 등의 메뉴와 함께 이른바 '시뮬레이션 전시회(사이버페어시스템)' 서비스 화면이 열린다.

오프라인 전시회를 온라인상에 재현한 이 서비스의 주인공은 (주)심비오(대표 김종향 www.cyberfair.co.kr).이 시스템 기술개발로 지난 2006년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국제기술조사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올 6월에는 벤처기업 인증，ISO 9001ㆍ2000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기존 전시서비스의 멀티화를 이룬 시뮬레이션 전시는 심비오만의 특징이다. 데이터베이스의 실시간 연동을 통한 자동빌더 솔루션을 탑재，가상 전시공간을 생성하고 자체 개발한 실시간 뷰어 어플리케이션(MSE－FLV)을 이용해 가상현실을 극대한다.

김종향 대표는 시뮬레이션 전시서비스의 장점을 '경제성'과 '편리성'이라고 요약했다. 먼저 경제성 부분에서는 "전시 개최 비용이나 참가비가 오프라인 전시회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정보의 누적관리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회에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외시장 활동을 위한 현지 멘토 지원을 비롯해 전시부스와 기업도메인 간의 포워딩서비스도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의 마케팅 수고를 덜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