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 한번 더 믿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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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해도 투자자들을 울렸던 베트남펀드에 다시 돈이 몰려들고 있다.
이는 글로벌증시가 금융불안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증시만은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
21일 자산운용협회와 SK증권에 따르면, 17일 기준 베트남펀드는 주간 유형평균 4.9%, 월간 평균 1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주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식1(A)'과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로 각각 34억원과 2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중 설정액 상위 10위권 이내에서 수익을 낸 펀드는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5.62%)와 'KB베트남포커스혼합(Class-A)'(4.92) 뿐이었으며, 이들 펀드는 1개월간 수익률에서도 각각 12.90%, 12.46%를 기록했다.
최근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설정액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펀드에 시중자금이 개인 중심으로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펀드에 최근 총 82억원이 설정됐다"면서 "이중 개인이 80억원, 법인이 2억원을 차지해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추가 자금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지수는 지난달 23일 368.9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계속된 상승세로 지난 17일 489.83까지 뛰어올라 한달도 안돼 무려 32.8% 상승했다.
펀더멘탈 우려가 극에 달했던 베트남 증시는 거시환경 개선, 기업실적 기대로 우려감이 완화되며 5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도 피할수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재무비용이 늘어나고, 최근 휘발유 가격을 30% 인상하는 등 비용증가의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펀더멘탈 우려 완화로 인해 상승했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최근 베트남 시장은 과대 낙폭에 의한 상승일 뿐 중장기적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이머징 아시아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게 되면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1일 오후 2시 55분 현재 베트남 증시는 2.53% 떨어진 470.82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홍콩H지수(3.36%), 대만지수(3.97%), 태국지수(2.89%), 싱가포르지수(2.46%)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이는 글로벌증시가 금융불안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증시만은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
21일 자산운용협회와 SK증권에 따르면, 17일 기준 베트남펀드는 주간 유형평균 4.9%, 월간 평균 1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주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식1(A)'과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로 각각 34억원과 2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중 설정액 상위 10위권 이내에서 수익을 낸 펀드는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5.62%)와 'KB베트남포커스혼합(Class-A)'(4.92) 뿐이었으며, 이들 펀드는 1개월간 수익률에서도 각각 12.90%, 12.46%를 기록했다.
최근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설정액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펀드에 시중자금이 개인 중심으로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펀드에 최근 총 82억원이 설정됐다"면서 "이중 개인이 80억원, 법인이 2억원을 차지해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추가 자금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지수는 지난달 23일 368.9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계속된 상승세로 지난 17일 489.83까지 뛰어올라 한달도 안돼 무려 32.8% 상승했다.
펀더멘탈 우려가 극에 달했던 베트남 증시는 거시환경 개선, 기업실적 기대로 우려감이 완화되며 5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도 피할수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재무비용이 늘어나고, 최근 휘발유 가격을 30% 인상하는 등 비용증가의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펀더멘탈 우려 완화로 인해 상승했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최근 베트남 시장은 과대 낙폭에 의한 상승일 뿐 중장기적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이머징 아시아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게 되면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1일 오후 2시 55분 현재 베트남 증시는 2.53% 떨어진 470.82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홍콩H지수(3.36%), 대만지수(3.97%), 태국지수(2.89%), 싱가포르지수(2.46%)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