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년 3개월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는 소식에 손해보험사들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삼성화재가 3.61% 내렸으며 동부화재(-5.00%), 현대해상(-7.80%), LIG손해보험(-7.71%)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화재는 자가용 승용차 보험료를 2.0~3.8%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차 보험료 인하는 2006년 5월 이후 처음이며, 추후 다른 손해보험 업체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최근 고유가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보험사 손해율이 개선되자 일각에서는 보험료 인하 요구를 제기해 왔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에 의한 손해율 하락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 수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