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작곡가 박인호(54)씨와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소송이 검찰로 송치됐다.

'무한도전'은 지난 4월 말 박인호씨에게 저작권 침해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박인호씨는 지난 4월 12일 방송된 '무한도전' 100회 특집에서 자신이 만든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자신과 상의 없이 개사해 부른 것과 관련해 저작권법 13조 저작인격권상의 동일성 유지권 침해 혐의로 MBC와 김태호 PD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씨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001년 가수 서태지가 '컴백홈'의 가사를 패러디한 이재수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한 사례와 지난해 한 광고회사가 그룹 이글스의 '데스페라도'를 CF에 동의 없이 사용했다 벌금을 문 사례를 첨부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MBC 법무팀을 통해 이번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19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대체에너지 특집 2편을 선보여 휴가용품 3종세트를 방송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