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디카, DSLR 부럽지 않아 ... 실속 가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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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급형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와 성능은 맞먹지만 가격은 저렴한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격이 비싼 DSLR 카메라 대신 DSLR와 일반 콤팩트 디카 사이의 중간급 제품인 하이엔드 디카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하이엔드 디카는 카메라 제조업체의 콤팩트 디카 기술이 모두 집결된 제품이다. 겉모습은 DSLR 카메라와 비슷하지만 DSLR와 달리 렌즈를 교체할 수 없다. 1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사진과 고배율 광학 줌 등 성능 면에서도 보급형 DSLR 카메라에 뒤지지 않는다. 하이엔드 디카의 가격대는 보통 40만~50만원대로 70만원 안팎인 보급형 DSLR 카메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실속형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지난 4월 내놓은 '쿨픽스 P80'은 홈쇼핑 판매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광학 18배줌에 손떨림 보정기능,수동 촬영기능까지 갖춰 중.상급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니콘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비싼 DSLR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하이엔드 디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코닥 역시 지난 2분기 하이엔드 디카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엔드 디카시장의 성장세는 현재의 불안한 경기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 하이엔드 디카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코닥이 이달 초 선보인 '이지쉐어 Z1012IS'는 초당 30프레임의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하이엔드 디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한 이 제품은 노출,초점 등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소니,올림푸스,카시오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하이엔드 디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니의 'DSC-H50'은 소니의 DSLR 브랜드인 'α(알파)'의 디자인과 기능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이다. 알파의 비온즈 이미징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해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올림푸스의 'SP-570UZ'는 20배 광학 줌렌즈를 단 것이 특징이며,카시오의 '엑슬림 EX-F1'은 초당 60컷의 초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하이엔드 디카는 카메라 제조업체의 콤팩트 디카 기술이 모두 집결된 제품이다. 겉모습은 DSLR 카메라와 비슷하지만 DSLR와 달리 렌즈를 교체할 수 없다. 1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사진과 고배율 광학 줌 등 성능 면에서도 보급형 DSLR 카메라에 뒤지지 않는다. 하이엔드 디카의 가격대는 보통 40만~50만원대로 70만원 안팎인 보급형 DSLR 카메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실속형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지난 4월 내놓은 '쿨픽스 P80'은 홈쇼핑 판매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광학 18배줌에 손떨림 보정기능,수동 촬영기능까지 갖춰 중.상급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니콘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비싼 DSLR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하이엔드 디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코닥 역시 지난 2분기 하이엔드 디카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엔드 디카시장의 성장세는 현재의 불안한 경기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 하이엔드 디카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코닥이 이달 초 선보인 '이지쉐어 Z1012IS'는 초당 30프레임의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하이엔드 디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한 이 제품은 노출,초점 등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소니,올림푸스,카시오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하이엔드 디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니의 'DSC-H50'은 소니의 DSLR 브랜드인 'α(알파)'의 디자인과 기능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이다. 알파의 비온즈 이미징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해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올림푸스의 'SP-570UZ'는 20배 광학 줌렌즈를 단 것이 특징이며,카시오의 '엑슬림 EX-F1'은 초당 60컷의 초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