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ㆍ이상득 참석 중진회의 힘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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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1일 한나라당이 부활을 추진 중인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당내 양대 계파의 참여로 이 회의체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겠느냐'는 질문에 "참석해야죠"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가 당무에 공식 참석하는 건 2006년 6월 대표 퇴임 후 2년1개월 만이다. 친이(이명박)계의 좌장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온 이 전 부의장도 "친박복당으로 당의 화합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최고ㆍ중진연석회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도 참석할 것이고,(당이) 잘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친이ㆍ친박계의 수장인 두 사람의 참여로 최고ㆍ중진연석회의가 사실상 최고의사 결정기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현재 일주일에 3번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2번으로 줄이고 최고ㆍ중진연석회의를 주 1회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현 최고위원회의는 일종의 사전 검토회의가 되고 사실상 최종 결정은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계파가 없는 정몽준 최고위원은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고위당정회의에 자신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항의해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했다.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약화될 경우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겠느냐'는 질문에 "참석해야죠"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가 당무에 공식 참석하는 건 2006년 6월 대표 퇴임 후 2년1개월 만이다. 친이(이명박)계의 좌장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온 이 전 부의장도 "친박복당으로 당의 화합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최고ㆍ중진연석회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도 참석할 것이고,(당이) 잘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친이ㆍ친박계의 수장인 두 사람의 참여로 최고ㆍ중진연석회의가 사실상 최고의사 결정기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현재 일주일에 3번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2번으로 줄이고 최고ㆍ중진연석회의를 주 1회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현 최고위원회의는 일종의 사전 검토회의가 되고 사실상 최종 결정은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계파가 없는 정몽준 최고위원은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고위당정회의에 자신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항의해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했다.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약화될 경우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