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한석규가 악바리 근성의 형사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곽경택 감독의 새 작품 <눈에는눈 이에는이>에서 동물적인 본능으로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백반장 역을 맡은 것.

특히 하얀 백발의 모습으로 변신한 한석규는 기존의 캐릭터와는 달리, 카리스마와 정열의 연기를 담은 인물을 그리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1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눈에는눈 이에는이>(이하 눈눈이이, 감독 곽경택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석규는 “‘백반장’이라는 인물은 그동안 내가 그려왔던 인물들의 실패를 거듭하며 얻은 캐릭터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그동안 어떠한 캐릭터도 그랬지만 롤 모델은 없었다”면서 “시나리오에 맞게 가다듬고 가다듬어 만든 인물이다. 변신이라함은 너무 거창하고 다만 또 다른 나의 하나의 캐릭터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석규는 “그러나 사실 매번 나의 생각대로 그 인물을 그리다 보니 똑같은 캐릭터를 우려먹는 것이 아닌가 죄송스럽기도 하다”면서 겸손함 또한 내비치기도 했다.

<눈눈이이>는 피해자가 입은 피해와 같은 손해를 가해자에게 가한다는 인류 최초의 '복수의 법칙'을 다룬 액션물로, 오는 31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