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19, 단국대)과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금메달 경쟁을 벌일 그랜트 해켓(28, 호주)이 자유형 8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해켓은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빅토리안 쇼트 코스 챔피언십'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유형 800m의 세계기록을 약 2초 가량 앞당기며 올림픽 메달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지난 2001년 8월 호주 퍼스에서 7분25초28의 세계기록을 세웠던 해켓은 7년 만에 1초86을 앞당긴 7분23초42을 달성했다.

한편, 해켓은 이번 올림픽에서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어 남자 수영선수 최초로 동일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멜버른(호주)=로이터/뉴시스